📝[의견]📝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는 온타리오 부동산 시장 이야기

 

건설사도, 시민도 모두 힘든 시장

 

요즘 온타리오에서는 "집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이야기가 하루에도 여러 번 들려옵니다. 단순한 불만을 넘어, 많은 분들께 '내 집 마련'이라는 꿈이 점점 더 멀게 느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건설사들 역시 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2024년 기준으로 온타리오 전역의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전년 대비 16% 감소하였으며, 일부 지역은 무려 35%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부는 2031년까지 150만 채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의 흐름을 보면 그 목표는 아직도 한참 먼 이야기처럼 보입니다. 이 문제는 건설사나 정부 정책 차원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에 밀접하게 연결된 '주거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집값은 오르는데 월급은 그대로… 정말 실감나시죠?

이러한 현실에 대해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온타리오의 주택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으나, 평균 소득은 이에 비례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GTA(광역 토론토) 지역은 물론이고, 런던, 해밀턴, 오타와 등 주요 도시들 역시 집값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젊은 부부나 신혼부부들께서는 열심히 일해서 내 집을 마련하고자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외곽 지역으로의 이주가 대안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마저도 비용이나 여건상 쉽지 않은 분들이 많습니다. 결국 우리가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단순한 공급 확대가 아니라, 실제 거주 가능하고 경제적으로 감당 가능한 ‘현실적인 주택’입니다.

집값은 오르는데 월급은 그대로… 정말 실감나시죠?

너무 높아진 개발 부담금, 집값 상승의 또 다른 원인

개발 부담금(Development Charges)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GTA 지역에서는 2009년 이후 이 개발 부담금이 무려 327%나 상승하여 현재 북미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이 비용이 최종 주택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고, 결국 소비자분들께서 더 비싼 가격으로 주택을 구매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더불어, 허가와 승인 절차는 여전히 복잡하며, 진행 속도도 더딘 상황입니다. 그로 인해 건설 일정은 지연되고, 전체 비용은 더욱 증가하며, 공급 속도 역시 늦어지고 있습니다. 인프라 문제도 결코 간과할 수 없습니다. 전기, 도로, 대중교통,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이 미비하다면 새로 지어진 주택이 있어도 생활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건설사들이 직면한 ‘삼중고’, 현실은 이렇습니다

1.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최근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의 여파로 인해 건축 자재 비용은 폭등하고 있으며, 대출 이자 역시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건설사들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되었고, 이는 다시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일반 소비자분들께도 그 부담이 전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2. 관세 문제,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집니다

한미 무역 분쟁으로 인해 자재에 부과되는 관세가 상승하였으며, 국경을 여러 차례 오가는 자재의 특성상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추가 비용은 궁극적으로 소비자분들께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3. 캐나다 달러 약세

환율 문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캐나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입 자재 비용은 더욱 높아졌고, 여기에 관세까지 더해질 경우 총 비용 상승률은 30~35%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직면한 ‘삼중고’, 현실은 이렇습니다

📝 [의견] 집만 지어서는 안 됩니다, 인프라도 함께 구축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단순히 주택 그 자체가 아니라, 살기 좋은 '삶의 공간'입니다. 그러나 일부 신규 주택 단지의 경우 도로나 대중교통, 학교, 병원 등 주요 인프라가 부족하여 실질적인 거주 환경으로 기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역시 재정 부담으로 인해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기 어려운 실정이며, 그로 인해 주민들의 삶의 질은 저하되고, 불만은 점차 커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 [ 의견]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할까요?

1. 행정 절차의 간소화 허가 및 승인 절차를 보다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디지털 시스템을 활용하여 건설사의 리스크를 줄여야 합니다.
2. 개발 부담금 조정과 토지 공급 확대 지역 실정에 맞는 개발 부담금 조정과 공공 유휴지를 활용한 토지 공급 확대가 필요합니다. 이는 주택 가격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 인프라 선투자 강화 주택 공급과 동시에 상하수도, 교통망, 교육 시설 등 핵심 인프라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4. 무역 다변화 및 국내 산업 육성 자재 수입 다변화와 함께 국내 제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외부 변수에 대한 민감도를 낮출 수 있어야 합니다.
5. 민관 협력 체계 구축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실현 가능한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커뮤니티의 참여도 함께 유도하여 보다 지속 가능한 개발 환경을 마련해야 합니다.

마무리 생각

현재 온타리오 부동산 시장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우리는 변화와 개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제도 개혁, 공급 방식의 다양화, 인프라 투자 확대, 그리고 사회 전체의 협력이 함께 이뤄진다면, 온타리오는 보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주거 환경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Jason Lee l 이 정 선

"토론토 부동산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상담이 필요하신 분들은 leejason0605@gmail.com 또는 (416) 220-9899로 연락해 주세요. 자세하고 정확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